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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 AI 에이전트 개발 도구 ‘하니스’ 공개…오픈소스 시장 공략 본격화

읽는 시간 약 7분

중국 인공지능 기업 딥시크(DeepSeek)가 AI 에이전트를 직접 구성하고 실행할 수 있는 개발 환경을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특정 AI 모델에 종속되지 않는 구조를 내세우면서 앤트로픽의 클로드 코드와 오픈AI 계열 도구 등 외부 에이전트와의 연동까지 지원해 개발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딥시크는 현지시간 8월 13일 자체 개발한 ‘딥시크 하니스(DeepSeek Harness)’를 깃허브에 개발자 프리뷰 형태로 공개했다. MIT 라이선스가 적용된 오픈소스 프로젝트로, 공개 이후 깃허브 스타 수가 빠르게 증가하며 3만3000개를 넘어섰다.

같은 날 딥시크는 새로운 AI 모델인 V4 프로의 최종 버전도 공개했다. 에이전트와 코딩 작업에 초점을 맞춰 성능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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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 하니스는 어떤 도구인가

하니스는 AI 모델이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프로그램 개발과 각종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실행 환경이다.

딥시크는 하니스의 핵심 구조를 ‘모든 것이 플러그인’이라고 설명한다. 모델 연결부부터 도구 관리, 세션 기록, 에이전트 실행 과정까지 각각 독립적인 구성요소로 만들어 필요에 따라 교체하거나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개발자가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때 기존 핵심 영역을 직접 수정하기보다 별도의 플러그인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확장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기본적으로 여러 형태의 프리셋도 제공한다.

스탠더드 모드

파일 시스템과 셸, 웹 검색, 서브에이전트, 작업 계획 기능 등을 포함한 일반적인 코딩 에이전트 환경이다.

미니멀 모드

불필요한 기능을 줄이고 bash와 편집 도구 등 핵심 기능만 남긴 가벼운 형태다.

코드 모드

AI 모델이 개별 도구를 하나씩 호출하는 대신 타입스크립트 SDK를 이용해 프로그램을 작성하는 방식이다. 여러 차례 도구를 호출해야 하는 작업을 하나의 호출 과정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크리에이터 모드

직접 AI 에이전트의 구성과 프리셋을 제작하려는 개발자를 위한 환경이다. 플러그인 실험과 실행 과정 검증 등을 지원한다.

딥시크 모델만 사용할 필요 없어

이번 프로젝트에서 눈길을 끄는 부분은 딥시크가 자사 모델만 사용하는 환경을 만들지 않았다는 점이다.

하니스는 여러 AI 서비스와 연결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앤트로픽, 오픈AI, AWS 베드록,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등의 모델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

개발자가 별도의 오픈AI 호환 게이트웨이를 구성해 다른 추론 서비스를 연결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때문에 하니스는 특정 AI 회사의 전용 개발 도구라기보다 다양한 모델과 도구를 하나의 환경에서 조합하는 범용 에이전트 프레임워크에 가까운 형태로 평가받고 있다.

클로드 코드 등 외부 도구와도 연동

외부 AI 코딩 도구와의 연동 기능도 제공된다.

하니스는 앤트로픽의 클로드 코드(Claude Code)를 비롯해 외부 에이전트 도구에 작업을 넘길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한다.

사용자의 컴퓨터에 해당 프로그램이 설치돼 있고 정상적으로 로그인돼 있다면 하니스가 이를 찾아 실행하는 방식이다. 다만 이 기능은 기본적으로 비활성화돼 있으며 사용자가 직접 설정해야 한다.

MCP 클라이언트와 Agent Client Protocol도 지원한다. 또한 개발 프로젝트에서 자주 활용되는 AGENTS.md, CLAUDE.md 등의 설정 파일도 읽을 수 있다.

다만 딥시크는 현재 외부 개발자가 직접 코드를 풀 리퀘스트 방식으로 제출하는 것은 지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대신 깃허브 디스커션을 활용하거나 자체 플러그인을 제작하는 방식을 권장하고 있다.

V4 프로 모델도 함께 공개

딥시크는 하니스와 함께 최신 모델인 V4 프로 최종 버전도 선보였다.

모델의 기본 이름과 100만 토큰에 달하는 컨텍스트 길이는 이전 버전과 동일하지만 에이전트 작업과 코딩 분야의 성능을 크게 높였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새로운 기능으로는 오픈AI의 Responses API를 직접 지원하는 기능과 코덱스 연동 등이 포함됐다.

추론 수준은 낮음·높음·최대 수준으로 조절할 수 있으며, 딥시크는 일반적인 에이전트 작업에서는 중간 단계의 추론 강도를 사용하는 방식을 권장하고 있다.

딥시크가 공개한 자체 테스트에서는 터미널 기반 코딩 작업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관련 평가에서 이전 버전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다만 외부 평가기관의 결과에서는 경쟁 모델과의 격차가 여전히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실제 성능은 딥시크가 공개한 자체 벤치마크뿐 아니라 독립적인 테스트 결과까지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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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소스 공개 이후 관심 급증

딥시크 하니스는 공개 직후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빠르게 관심을 받았다.

깃허브에 공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스타 수가 3만3000개를 넘어서는 등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최근 AI 시장에서는 단순히 성능 좋은 모델을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AI가 실제로 코드를 작성하고 웹을 검색하며 여러 작업을 스스로 수행하는 에이전트 생태계 구축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중국에서도 알리바바의 큐원 코드와 바이트댄스의 트레이 에이전트, 문샷AI의 키미 CLI 등 다양한 개발 도구가 등장한 상황이다.

딥시크는 이 가운데 하니스의 개방적인 플러그인 구조를 차별화 요소로 내세우고 있다.

API 가격은 8월 17일부터 변경

개발자들이 주목해야 할 부분은 API 이용료 변경이다.

딥시크는 한국시간 8월 17일 오전 1시부터 새로운 API 가격 정책을 적용할 예정이다. 시간대에 따라 요금을 다르게 적용하는 방식이며, 비수기에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이 적용된다.

특히 캐시가 적중되는 입력에 대한 요금 변화가 크다. 반복적으로 동일한 코드나 파일을 활용하는 AI 에이전트 작업에서는 캐시 사용량이 많을 수 있기 때문에 개발자 입장에서는 비용 변화를 면밀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딥시크는 이번 가격 조정이 신규 자금 조달과 향후 기업공개 준비 과정과 관련 있다고 설명했다.

AI 에이전트 경쟁에서 입지 확대할까

딥시크의 이번 행보는 자체 AI 모델의 성능 경쟁을 넘어 AI 에이전트 개발 환경 자체를 장악하려는 전략으로 해석할 수 있다.

특히 특정 모델에만 연결되는 방식이 아니라 여러 AI 서비스와 외부 코딩 도구를 함께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개발자 입장에서는 하나의 환경에서 다양한 모델과 에이전트를 조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딥시크 역시 오픈소스 생태계를 통해 개발자 참여를 확대할 수 있다.

앞으로 하니스가 실제 개발 현장에서 얼마나 널리 활용될지, 그리고 클로드 코드나 코덱스 등 기존 AI 코딩 도구와 어떤 경쟁 구도를 형성할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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