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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이 독립운동을 기억하는 이유…창업주 허만정의 정신에서 시작됐다

읽는 시간 약 6분

GS그룹이 광복절을 맞아 독립운동가들의 활동을 알리고 관련 정신을 계승하는 행보를 이어가면서 그룹의 창업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GS그룹의 독립운동 관련 활동은 단순한 기업 차원의 역사 캠페인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다. 그룹의 뿌리로 꼽히는 효주 허만정 선생이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을 지원했던 역사와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허만정 선생은 독립운동 자금을 조달하는 데 관여했을 뿐 아니라 교육을 통한 인재 양성에도 힘을 쏟았다.

GS그룹 창업주의 독립운동 지원

허만정 선생은 독립운동가 백산 안희제 선생이 설립한 백산상회와 인연을 맺었다.

백산상회는 단순한 상업 조직을 넘어 독립운동 자금을 마련하고 해외 독립운동 세력과 국내를 연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허만정 선생 역시 이곳에 자본을 투자하면서 독립운동을 지원했다.

백산상회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자금을 전달하고 임시정부 기관지인 독립신문을 국내에 보급하는 통로 역할도 했다.

즉 당시 기업가의 자본이 단순한 사업 활동에만 사용된 것이 아니라 독립운동을 뒷받침하는 자금원으로 활용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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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 이후에는 ‘교육’에 집중

허만정 선생의 행보에서 또 하나 주목되는 부분은 교육이다.

그는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는 독립뿐 아니라 인재를 키우는 일도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진주 지역의 교육기관 설립에 힘을 보탰고, 진주 일신 여자고등보통학교 설립에도 관여했다.

당시 여성 교육의 기회가 충분하지 않았던 상황에서 교육을 통한 인재 양성에 투자했다는 점에서 그의 활동은 독립운동 지원과 또 다른 형태의 민족계몽 활동으로 평가받고 있다.

광복 후에는 산업 발전으로 역할 변화

허만정 선생의 활동은 광복과 함께 끝나지 않았다.

해방 이후에는 구인회 선생과 함께 사업을 추진하면서 농업을 기반으로 축적된 자본을 산업 분야로 확대하는 데 참여했다.

이러한 사업적 인연은 훗날 LG와 GS로 이어지는 기업사의 중요한 출발점 가운데 하나가 됐다.

결과적으로 허만정 선생의 삶에서는 독립운동 지원 → 교육을 통한 인재 양성 → 산업 발전이라는 흐름을 확인할 수 있다.

GS 계열사도 독립운동 정신 계승

GS그룹 계열사들이 독립운동과 관련된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는 배경에도 이러한 창업주의 역사가 자리 잡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GS칼텍스의 ‘독립서체 캠페인’이다.

GS칼텍스는 2019년 3·1운동 100주년을 계기로 독립운동가들의 필체를 현대적인 디지털 서체로 복원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당시 한용운, 윤봉길, 김구, 윤동주 등 독립운동가의 필체를 바탕으로 서체를 제작해 무료로 배포했다.

단순히 독립운동가의 이름을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글씨체를 디지털 콘텐츠로 재현해 사람들이 일상에서 접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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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gs그룹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에도 참여

독립운동 정신을 이어가기 위한 활동은 캠페인에만 머물지 않는다.

GS칼텍스는 독립유공자 후손을 지원하는 사업에도 참여해 왔다.

2021년에는 한국해비타트가 진행한 ‘버추얼 815런’에 후원기업으로 참여했다. 해당 캠페인은 독립유공자 후손의 주거환경 개선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진행됐다.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을 독립운동가와 그 후손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창업주의 역사와 현재의 기업 활동이 이어지는 사례로 볼 수 있다.

왜 ‘독립운동 알리기’에 집중할까

GS의 관련 활동을 살펴보면 단순한 광복절 마케팅과는 다른 특징을 찾을 수 있다.

기업의 창업주가 실제 독립운동 자금 지원에 참여했던 역사적 배경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GS 계열사가 독립운동가를 조명하는 활동은 창업주의 과거 행적을 현재의 사회공헌과 연결해 기억하는 방식으로 볼 수 있다.

특히 독립운동가의 필체를 복원하거나 후손의 주거환경을 지원하는 등의 활동은 역사적 의미를 현대적인 방식으로 전달하려는 접근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

기업의 역사와 사회공헌이 만나는 지점

오늘날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은 단순한 기부를 넘어 기업이 가진 역사와 정체성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다.

GS그룹의 경우 그 출발점에 허만정 선생의 독립운동 지원과 교육 활동이 존재한다.

백산상회에 대한 자본 참여가 독립운동 지원으로 이어졌고, 교육을 통한 인재 양성으로 활동 영역이 확장됐다. 이후 광복을 거쳐 산업 발전에 참여하면서 기업가로서의 역할도 이어졌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이 현재 GS 계열사들의 보훈 및 역사 관련 활동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다.

과거를 알리는 것이 기업의 역할이 될 수 있을까

광복 81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다시 조명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GS그룹 역시 창업주의 독립운동 지원 역사를 바탕으로 독립운동가의 활동을 알리고 관련 정신을 이어가는 여러 사업을 진행해 왔다.

특히 독립운동가들의 이름을 단순히 기념하는 것을 넘어 서체 복원, 후손 지원, 역사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결국 GS그룹의 독립운동 관련 활동은 현재의 기업 이미지에서 갑자기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창업주 허만정 선생이 남긴 독립운동 지원과 교육에 대한 역사적 행보를 현대적인 사회공헌 방식으로 이어가는 과정으로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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