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에브리띵포유

남양유업, 상반기 실적 회복세 뚜렷…수출·단백질 사업이 새 성장축으로

읽는 시간 약 8분

남양유업이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모두 개선하며 실적 회복 흐름을 이어갔다. 국내 우유 시장의 성장성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해외 판매를 확대하고 단백질 음료와 커피 등 새로운 성장 제품에 집중한 전략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image 2

특히 해외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전체 실적에서 수출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확대됐다. 여기에 단백질 브랜드인 테이크핏과 커피 제품군, 편의점 및 B2B 채널의 판매 증가가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상반기 매출 4,832억원…영업이익도 증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남양유업의 2026년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은 4,83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7.9%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1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9.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78억원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상반기보다 276.7% 늘었다.

다만 순이익의 경우 본업에서 발생한 수익성 개선뿐만 아니라 1분기에 발생한 일회성 영업외수익의 영향도 일부 포함됐다.

분기별 실적에서도 개선 흐름이 나타났다.

올해 2분기 매출은 2,58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2억8,000만원으로 38.1%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5억2,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9% 증가했다.

해외 매출 급증…수출 사업이 새로운 성장동력

이번 실적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해외 사업이다.

남양유업의 올해 2분기 해외 매출은 301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112억원과 비교해 168.7% 증가했다.

1분기 해외 매출 164억원과 비교해도 약 83.4% 증가했다.

상반기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해외 매출은 466억원에 달했다. 전년 상반기보다 무려 130% 늘어난 규모다.

이에 따라 전체 매출에서 해외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졌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4.5%였지만 올해는 **9.6%**까지 상승했다.

기존에는 조제분유가 주요 수출 제품 가운데 하나였지만 최근에는 수출 품목을 더욱 다양화하고 있다.

동결건조 제품을 비롯해 프렌치카페 커피믹스와 컵커피, 단백질 음료 브랜드 테이크핏 등이 해외 시장에 진출하면서 수출 품목의 범위가 넓어졌다.

image 3

베트남·몽골 등 해외 판로 확대

남양유업은 해외 유통망을 넓히기 위한 움직임도 이어가고 있다.

올해 대통령 경제사절단에 참여한 데 이어 4월에는 베트남, 7월에는 몽골 현지 유통업체와 수출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수출 제품 역시 조제분유에 한정하지 않고 멸균유와 치즈, 요구르트, 커피, 단백질 음료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는 특정 제품에 의존하는 수출 구조에서 벗어나 여러 제품군을 해외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다변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우유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는 남양유업

제품별 매출 비중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남양유업 전체 매출 가운데 우유류가 차지하는 비율은 **48.9%**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54.4%와 비교하면 5.5%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반면 초코에몽과 테이크핏 등이 포함된 기타 제품군의 비중은 24.3%에서 29.2%로 상승했다.

분유류 비중은 지난해 21.3%에서 올해 21.9%로 소폭 증가했다.

이 같은 변화는 남양유업의 사업 구조가 기존 우유 중심에서 여러 제품군을 함께 성장시키는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저출생과 국내 우유 소비 감소 등으로 전통적인 유업 시장의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제품 다변화가 중요한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는 셈이다.

테이크핏 매출 76.1% 증가

성장 제품 가운데서는 단백질 관련 사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남양유업에 따르면 테이크핏을 중심으로 한 단백질 제품군의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1% 증가했다.

회사는 올해 들어 관련 제품 라인업도 계속 확대했다.

3월에는 테이크핏 몬스터를 새롭게 손봤고, 4월에는 단백질 쉐이크 제품인 테이크핏 브레드밀을 출시했다.

이어 5월에는 단백질 60g을 포함한 테이크핏 익스트림을 선보였으며, 6월에는 기능성 에너지젤인 테이크핏 부스터를 추가했다.

단백질 음료 시장의 소비층이 운동을 즐기는 소비자뿐 아니라 건강관리와 영양 보충을 중시하는 일반 소비자로 넓어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제품군을 세분화하는 전략으로 볼 수 있다.

image 4

커피 사업과 유통채널도 성장

커피 관련 제품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프렌치카페와 루카스나인 등을 포함한 커피믹스 사업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1.5% 증가했다.

유통 채널별로도 긍정적인 흐름이 나타났다.

편의점 매출은 테이크핏과 초코에몽, 17차 등의 판매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했다.

기업 간 거래인 B2B 부문 역시 성장했다. 프랜차이즈 카페와 급식 시장 등을 중심으로 관련 매출이 지난해보다 11% 증가했다.

제품뿐 아니라 판매처를 다양화한 전략이 전체 매출 확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백미당도 흑자 전환

남양유업의 자회사인 백미당 역시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백미당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16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8% 증가했다.

수익성 개선 폭은 더욱 컸다.

지난해 상반기 5,0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백미당은 올해 상반기에는 5억6,0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로 전환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지난해 1억4,000만원 적자에서 올해 3억3,000만원 흑자로 돌아섰다.

매출 확대와 함께 수익 구조까지 개선됐다는 점에서 자회사 실적도 남양유업의 전체적인 회복세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

image 5

사업 재편 이후 수익성 개선 이어져

남양유업은 2024년 1월 한앤컴퍼니 체제로 전환한 이후 사업 구조를 재정비해 왔다.

수익성이 낮거나 성장 가능성이 제한적인 사업을 점검하는 동시에 제품군과 유통망을 다시 구성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지난해에는 5년 만에 연간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도 1분기와 2분기 연속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하면서 실적 회복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하반기에는 해외사업 확대가 관건

남양유업의 하반기 전략에서도 해외시장과 성장 제품군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수출 품목을 분유에서 멸균유, 유제품, 커피, 단백질 제품 등으로 넓힌 만큼 해외 유통망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확보하느냐가 향후 성장률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국내에서는 테이크핏과 같은 단백질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편의점과 B2B 등 주요 판매 채널을 확대하는 전략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남양유업은 하반기에도 해외 사업을 확대하고 성장 제품의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주요 유통채널의 효율을 개선해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결국 이번 상반기 실적은 남양유업이 전통적인 우유 사업 중심의 구조에서 벗어나 수출과 단백질, 커피 등 다양한 사업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하고 있다는 점을 수치로 보여줬다는 데 의미가 있다.

kg3404
함께 보면 좋은 글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error: Content is protected !!

광고 차단 알림

광고 클릭 제한을 초과하여 광고가 차단되었습니다.

단시간에 반복적인 광고 클릭은 시스템에 의해 감지되며, IP가 수집되어 사이트 관리자가 확인 가능합니다.